톰 브래들리 터미널 오늘부터 공사
LA 국제공항(LAX) 톰 브래들리 터미널이 26일부터 공식적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여행객들은 물론 입주 항공사 직원들이 소음과 혼잡 등 적지 않은 불편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특히 4월부터는 각 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건물 신축 공사들이 시작돼 큰 혼잡이 예상된다.
국제선 전용으로 쓰이고 있는 톰 브래들리 터미널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2010년 3월까지 5억7,565만달러를 투입, 8단계에 걸친 대대적인 규모의 개선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4, 5층의 라운지 공사는 이미 시작됐다.
개선공사의 핵심은 현재 로비 입구에 있는 수화물 검사 시설을 카운터 내부로 옮겨 짓는 것으로 완공 이후에는 여행객들이 수화물을 카운터에서 체크인만 하면 자동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수화물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에어버스 380과 같은 대형 신기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 북쪽 끝의 게이트 123번이 신설되며, 도착 승객들이 수화물을 찾는데 혼잡을 줄이기 위해 배기지 클레임도 순차적으로 보강공사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도착이 몰리는 아침 시간대에는 상당한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화물 컨베이어 시스템 공사와 함께 6개의 카운터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항공사들이 자리를 옮겨 다니게 되면 여행객들의 혼란도 예상된다.
이밖에 터미널 양쪽에 세워질 건물신축 공사로 600여명의 인부가 터미널을 오갈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비좁은 터미널 실내는 더욱 복잡해지게 된다.
리모델링 공사로 대한항공의 경우 4월 중순께부터 현재 사용중인 카운터를 멕시카나 항공사가 이용하던 곳으로 옮겨 약 3년간 사용하게 되며, 수화물에 대한 보안검색도 현행 선 검사 후 탑승수속에서, 탑승수속 뒤 보안검색 순으로 바뀌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공사 시작과 함께 카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최동규 아시아나항공 공항지점장은 “카운터가 변경되면 아무래도 승객들의 혼선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카운터 이전 위치가 확정되는 대로 홍보를 펼치고 직원들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