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인사회에도 대선 주자들을 후원하겠다는 후원회가 많이 있으며 서로 주도적으로 대선 후보를 후원한다고 나서고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특정인을 꼭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심정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보를 도와 올바른 나라의 지도자로 선출하겠다는 의도는 좋으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일등공신의 명예욕과 대선 후의 한몫을 바라보는 정치적 야망을 품은 인사들의 모습들이 한탄스럽기도 한다.
특히 교회의 양 무리를 돌봐야할 목사들이 눈에 띄게 많이 후보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본다. 목사를 가리켜 성직자라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하며 양 무리를 먹이는 성직자가 본연의 사명을 저버린 채 피켓을 들고 군복을 입고 환영회 모임에 모습을 드러낼 바에야 차라리 목사직을 내어놓고 정치인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목사는 그리스도의 양인 교인을 감독하는 목자며(벧전5:24) 모든 교인의 모범이 되어 교회를 치리하는 장로이며(백전5:1-3) 그리스도를 봉사할 종 또는 사자이며(고후5:20)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교인들을 깨우치는 교사이며(딛1:9)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전도인이며(딤후4:5) 그리스도의 율례를 지키는 자인 고로 하나님의 도를 맡은 청지기이다(눅12:42). 목사가 본연의 사명을 저버리고 정치판에서 노는 행위는 이 땅위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소망이다.
최성근 / 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