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실린 케빈 김씨의 글을 읽고 몇 마디 하려 한다. 난 어릴 때 부모님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와서 세리토스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미국과 세리토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금은 알고 있다.
세리토스 시 의원은 명예직이라기보다도 봉사직이라 말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러기에 시의원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곳에서 많은 봉사 활동을 한 사람들이다. 또 그런 사람들이 당선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인 후보들을 보면 세리토스에서 봉사는커녕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조재길 후보는 30년 가까이 세리토스에서 살았다고는 하나 어디서 무슨 봉사를 어떻게 했는지 듣지 못했다.
또 시의원이 되려면 영어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시의원에 당선되면 시 의회에서는 영어로 말을 하는가 한국어로 말을 하는가. 이곳에서 공부하고 자란 한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영어로 시의회에 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투표하여 당선시켜야 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며 자칫 한인 커뮤니티의 망신이 될 수도 있다. 한사람이라도 한인 시의원이 나오길 간곡히 바라는 바지만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을 무조건 지지해서는 안 된다. 후보가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조 후보를 돕지 않는 사람들을 힐난하는 것은 잘못이라 본다.
제이 정/ 세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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