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협상 결렬, 노조 찬반 투표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교수들이 사상 최초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교육 대란이 예상된다.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의 교수와 교직원 노조인 캘리포니아 교직원연합(CFA)은 5일 임금 인상 등을 놓고 대학측과 22개월의 협상을 벌인 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타결 실패를 선언했다.
교직원연합은 오는 9일 칼스테이트 LA와 도밍게즈힐스, 포모나 등 16개 캠퍼스에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전체 23개 캠퍼스에서 투표를 완료한 후 21일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교직원 노조가 파업을 결정할 경우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은 교수와 교직원 등이 수업 및 학사 업무에서 이탈, 실질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 노조와 대학측은 고용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여왔는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임금 인상폭과 기존 교직원들에 대한 대우 역차별 여부.
노조측은 지난 2002년 가주 예산 위기 때 동결된 급여를 회복하는 방안으로 올해 4%의 임금 인상과 함께 교수와 부교수, 조교수의 각 단계 진급 시 2.65%의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 관계자는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의 직원들은 같은 직급의 미 전체 평균 교직원 임금보다 18%나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진급 시 추가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고, 만약 이를 수용할 경우 급여 인상폭의 마지노선은 3%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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