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현장방문 등 심사 대폭 강화로
취업허가서 발급 중단 상태… 교계‘불만’
종교비자 신청시 이민 심사관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최근 크게 까다로워진 심사로 인해 비자 발급이 크게 지연되고 종교 관련 취업허가서(Work Permit) 발급은 거의 중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이민변호사협회(AILA)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종교비자 발급 심사가 크게 까다로워진 이후 비자 발급 대기 기간이 크게 늘어났으며 취업허가서 발급은 거의 중단된 상태로 보일 정도로 지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신부, 수녀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들이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종교 관련 학교와 병원 등도 비자발급 지연과 취업허가서 발급 중단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연방 이민당국의 까다로운 심사 과정에 대한 종교 관련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가톨릭 합법이민 네트웍의 마가렛 페론 수녀는 이민국으로부터 65건에 대한 추가 입증서류 제출을 요구받았지만 이민국은 각 케이스별 구체적인 사유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연방이민귀화국(USCIS)의 댄 캐인 대변인은 “대부분의 종교비자 신청에 대해 이민 심사관이 스폰서 기관을 현장 방문, 확인심사를 실시하는 등 보안심사가 크게 강화됐고 모든 종교비자 심사가 캘리포니아 지역센터로 단일화되면서 일시적인 지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조만간 종교비자 심사절차가 재정비되면 보다 효과적인 비자심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USCIS는 전체 종교비자 신청 중 30% 이상이 사기 혐의가 있다는 지난 2005년의 국가안보담당실 감사 보고에 따라 지난해 12월 ▲종교비자 급행서비스를 중단(본보 2006년 11월29일 보도)한데 이어 ▲종교비자 스폰서 개별 면담 ▲종교 관련 직장 현장 방문조사 등 관련 심사를 크게 강화해 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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