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의 자살률이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유명 연예인들에서부터 평범한 사람들까지 자살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적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우리 부모들 세대만 하더라도 자살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살보다는 힘든 삶을 선택했다. 죽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 여러 차례가 반복되고 절망의 늪에서 허덕거리며 살더라도 가족들을 생각하고 불쌍한 자식들을 바라보면서 고통의 마음을 추스리며 살아왔다.
갑자기 십여 년 전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던 대학 동기생의 일이 떠오른다. 편모슬하에서 힘들게 자랐지만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며 늘 웃으면서 살았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우리 모두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가 죽던 날 그는 친했던 친구에게 평상시와는 다르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그것이 그 친구의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그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알았다.
우리에겐 선택할 수 없는 일보다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다. 이왕이면 힘차게 울면서 태어난 이 세상을 값지게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해야겠다.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절망의 순간이 지나고 희망의 태양이 떠오를 날이 올 것이다.
조영란/ 주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