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오만과 고집이 세계를 어지럽히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딕 체니 부통령은 한국의 정책이 마음에 안 든다고 호주 일본 순방에서 한국을 제외시켰다고 한다. 일본에서 조차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을 비판했다고 일본의 방위상은 만나지 않고 그의 부하 직원만 만나는 오만을 피웠다.
세계인은 장님이 아니다. 아니꼬운 그의 행동거지를 일일이 지켜보고 있다. 세계 최강국의 부통령의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야 어디 되겠는가.
강한 것은 체니가 아니라 그가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다. 그를 부통령으로 만들어준 미국 국민이 강한 것이다. 그 역시 퇴직하면 한낱 평범한 시민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과거 CEO로 근무했던 탓에 수 억 달러의 재산가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오만해서는 안 된다.
겸손은 인류가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첫째 조건이다. 유교는 평화로운 정치 질서를 가르치는 사회도덕 교육이었다. 군주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국민을 하늘처럼 돌보도록 교육 받았다. 이를 실천하지 않은 제왕의 오만에 의해 중국과 한국은 후진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동양의 ‘정치 지도자의 자세’에 관한 교육은 지금의 세계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마땅한 교훈이 되리라 본다. 마치 옛 제왕처럼 군림하려는 오만한 정치지도자들이 늘어 갈수록 미국은 쇠퇴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윤진영 / 센터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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