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중국 당국의 주식 소득 과세설과 긴축재정 실시 루머로 하루에 약 9% 주식이 하락하여 세계적인 큰 파동을 일으켰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계의 경제는 단일국가 위주의 시대에서 글로벌 시대로 변하였다. 영국과 독일이 선두에 섰던 시대는 가고 미국과 일본 중심 체제로 재편되었다. 경제의 주종을 이루던 산업도 농업 등 1차 산업에서 공업 및 서비스 산업과 IT산업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제1차 대전을 겪으며 영국에 이어 미국 주식시장이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됐다. 1929년 경제공황이 일어나면서 그 여파가 세계적으로 퍼졌지만 이를 극복하고 여전히 미국은 지금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 중국이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1978년 등소평의 개방정책으로 중국은 급속도로 세계 자본을 수입, 산업시설을 대형화하고 생산 증대에 박차를 가해 이제는 세계에서 수출 제일과 달러, 유로, 엔화 등 여러 외화보유 제1국가로 등장했다.
공식 통계에 의하면 국가의 13억(실제 15억) 인구가 경제성장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압제와 가난에서 시달리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를 도입한 후는 열심히 일해 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기침하면 일본은 감기가 걸리고 한국과 중국이 독감에 걸리는 실정이었으나 이제는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금번 상해 주식 파동으로 본토에서만 하루에 8.8% 하락하였으나 홍콩 하락까지 합치면 실로 그 여파는 크다. 상해 주식파동이 일본, 홍콩,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로 확산되었고 유럽과 미국, 북미, 남미까지 확대되었다. 뉴욕증시도 2001년 이후 하루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여 세계의 모든 투자가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다음날 세계 증시가 다소 회복이 되었으나 완전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 같다. 다행히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그린스펀 전 의장이 2007년 연말쯤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발언을 해 월가는 또다시 주춤하고 있다.
아직도 중국 본토의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이 완전히 사유와 자유경쟁 체제로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친 주식투자 열기가 이런 현상을 초래한 셈이다. 주식 이득의 세금 징수와 과열되어가는 주식투자 및 과소비를 억제하겠다는 뉴스가 폭락의 촉매제가 됐다.
자본주의 경제를 해 온 역사가 긴 유럽과 미국에서도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 안전하게 주식에 투자하려면 개인 수입의 10분의 1정도가 적당하다. 블루칩 주식을 구입하되 장기 투자로 하고 정크본드 같은 것은 초보자가 투자하기에는 위험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투자도 권할만하나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전상복 연변과기대 상경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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