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조재길씨가 감격적으로 당선됐다. 이제 한인들의 정치적 관심을 가든그로브의 박동우 도시 계획위원의 ‘공석 시의원 승계’로 돌릴 때다.
조 당선자는 “개인 조재길이 출마하는 것이 아니고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대표 선수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에 따르면 박동우 위원이 가든그로브 공석 시의원 승계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OC수퍼바이저 선거 재검표에서 재넷 누엔 시의원이 7표차로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그 자리가 공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김칫국 마시기에는 이른 것 같다. 상대 후보 트렁 누엔이 재검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가든그로브 한인사회도 정호영 시의원 이후 첫 한인 시의원을 배출할 호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02년 박 위원이 시의원에 출마, 비록 낙선했지만 1만 표 이상을 획득하는 기대 이상을 성적을 거뒀다.
그 때에도 극히 소수지만 일부이 한인이 박 위원 낙선을 은근히 바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류와 달리 한인 시의원의 당선은 개인 영광만이 아니다. 한 사람이 시정에 참여함으로써 한인 커미셔너를 임명할 권한이 주어져 한인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며 한인사회의 다양한 요구가 그의 입을 통해 전달될 수 있기때문이다.
가든그로브는 미 전국 한인사회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 지역에서 베트남들은 잇달아 시의원, 교육위원을 배출시켜 그들의 정치력을 상상외로 키워가고 있다. 그들의 투표율은 무려 65%이상이다. 타 인종의 10%대와 비교하면 그들의 단결이 두려울 정도다.
그들이 마음 먹으면 어떤 일이라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파워를 갖추고 있다. 가든그로브에 리틀 사이공 간판을 단 시일에 설치한 것도 그 한예다. 반면 한인사회의 상가 마뉴먼트 건립은 거의 10년 정도 걸린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박 위원은 오랫동안 익어온 준비된 후보다. 이런 후보를 우리 스스로가 밀어주지 못하면 누가 밀 것인가. 가든그로브도 한인 시의원이 꼭 필요하다. 한인사회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박 위원이 이 자리를 승계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이한혁/가든그로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