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미 동부시장 진출을 위해 워싱턴한인무역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신보는 경기도(70%)와 재경원(30%)이 출자한 금융기관으로, 경기도내 3만여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경기신보의 박해진 이사장과 한인무역협회의 민승기 회장 등 협회 관계자 10여명은 22일 저녁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는 LA와 아틀란타에서 신보 회원사들이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올해는 워싱턴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 시장의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국의 중소기업들이 미 동부시장에 진출하는데 한인무역협회가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인무역협회는 경기신보의 미국시장 진출에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무역협회의 민승기 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은 “미국 진출을 원하는 의욕적인 중소기업이 있다면 회원사들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지난해 중국 연길시와의 자매결연을 예로 들며 “앞으로 경기신보와의 협력도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양측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 실무협의(4/22) ▲업무협약 체결(7월) ▲본국 중소기업 제품 워싱턴 박람회 일정 협의(8월) ▲박람회 개최(연말 또는 내년) 등의 일정을 합의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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