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2월 경제동향
꽁꽁 얼어붙은 미 전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러나 가주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겨울이다. 전국부동산협회(NAR)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2월 한달동안 미 전역 주택거래는 지난해 2월에 비해 3.9% 늘어났다. 이는 동북부 지역의 주택거래가 활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캘리포니아주는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를 보여 대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가격은 56만4,700달러로 나타났는데, 베이지역의 경우 2.3% 오른 74만4,250달러를 기록해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집마련이 쉽지 않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2월에 거래된 미 전국 주택 중간가격이 20만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베이지역의 집값은 3배 이상이다. 베이지역 등 북가주의 주택거래가 상대적으로 한산한 것은 워낙 집값이 비싼데다 사려는 쪽은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파려는 쪽은 너무 떨어져서 내놔봤자 손해라는 생각에 더 가지고 있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주의 고용시장은 최근들어 조금씩 호전돼 2월에 2만7,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가주 실업률은 4.8%로 미세하나마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 숫자는 1월에 87만7,000명에서 2월에 87만4,000명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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