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팀 그리즐리스에 86 - 88
5연승 행진 마감

LA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NBA 최악의 성적을 자랑하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덜미를 잡히며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결렸다.
2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38승 33패)는 NBA 전체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20승 고지에 오르지 못한 팀으로 마이크 밀러와 데이먼 스터드 마이어 등 주전 2명까지 빠진 그리즐리스(18승 54패)에게 86 - 88로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지난 5게임 연승행진동안 게임당 53.6점을 뿜어냈던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레이커스의 첫 7점을 따내며 뜨겁게 출발했으나 이후 슈팅터치가 얼어붙으며 26개의 슛 가운데 19개를 미스해 지난 5게임 평균득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점을 뽑는데 그쳤다. 또 넘버 2 맨인 라마 오돔은 7개의 슛 가운데 1개만을 성공시키며 달랑 3점만 올리는 부진을 보였다. 한마디로 올 시즌 최악의 패배였고 일대 망신이었다.
종료 13초전까지 5점차로 뒤지던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3점 슛으로 2점차로 쫓아간 뒤 자유투 트레이드를 통해 86 - 88로 뒤진 마지막 6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아 최소한 오버타임, 또는 역전승을 바라봤으나 스무스 파커의 3점 슛이 림에 맞고 나온데 이어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은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슛이 그의 앞을 막아선 그리즐리스의 7피트 센터 파우 가솔에게 블락당하면서 안방에서 치욕적인 패배가 확정됐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