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10대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세계 185개 국가, 8000여만 명이 오늘도 우리 태권도에 매료되어 열정적으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 태권도 지도자들이 태권도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지도 방법을 택하고 있어 한마디 하고자 한다. 국기 태권도는 손과 발을 사용하는 방어와 공격의 호신 무술로서 고조선과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명맥을 이어 내려온 우리 정통무술의 실용적 산물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합기도, 특공무술, 유술, 검도 등 퓨전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가 하면 또한 태권도라는 명칭에 익숙지 못한 미국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가라데의 명칭을 예사롭게 사용하고 있다. 만일 한국 전통 음식점에서 스시나 오야코돈을 판다고 생각해보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은 그의 제자들에게 ‘돈을 벌려면 상인이 되라’ 말씀 하셨다. 이는 의술인은 돈을 떠나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원칙에 충실한 참된 의술인이 되라는 경구이기도 하며 우리 태권도 지도자들이 본받아야 할 참 자세이기도 하다. 태권도가 우리 후대까지 길이 보전될 수 있도록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우리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길이다.
김홍래/이노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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