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가장 큰 교회의 한 목사가 30대와 50대 여성 두 명과 번갈아 간음한 것을 스스로 고백하였다. 본인이 그 교회를 그만두고 뉴욕을 떠난다고 한다. 그러면 그 목사 문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히 가라앉는다. 몇 년 전에는 애틀랜타에 있는 한국 가톨릭 신부가 10대 소녀 신도의 가슴을 여러 차례 만진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그 신부를 성당에 며칠 연금했다가 한국에 보내는 것으로 사태는 조용히 수습(?)되었다.
기독교 목사들이나 가톨릭 성직자들의 그런 성범죄는 지금까지 많이 일어났지만 그 실질적 피해자는 그렇게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뿐이었고 성직자들은 그 곳을 떠나기만 그만이었다. 그런 소극적인 해결 방법이 그런 성직자들의 성범죄를 계속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해당 교단에서 그런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들을 즉각 파문이나 제명하여 축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다른 먼 곳으로 발령을 내거나 이번 목사처럼 그 곳을 떠나게 함으로써 여론을 잠재우려고만 한다.
이번 뉴욕에서 간음을 행한 목사의 경우도 뉴욕을 떠나는 것으로 문제가 종결되는 것 같다. 그 목사가 몸담았던 교회를 그만두는 것으로 모든 잘못이 덮여졌고 그 잘못에 대한 아무런 처벌도 없다. 잘못만 있고 처벌은 없는 이상한 사회가 아닐 수 없다.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가 아무런 처벌 없이 현장을 떠나면 되는 한 성직자들의 성범죄는 앞으로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습과정이 우려되는 것이다.
윤주환/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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