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 이산가족 상봉의 물꼬를 튼 것처럼 당당하던 민주평통은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묻고 싶다.
북한당국과 신남호 회장 사이에 있었던 약속의 본질은 무엇이며 도대체 이산가족 문제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다뤄진 것인지 의문투성이다. 상봉사업의 일단 결렬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서 평통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이번 사업 발표는 경솔하고도 아마추어적이라는 비판을 피할수 없다. 이산가족 사업은 공명심에 이용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이산의 한을 안고 살아가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인만큼 확실함과 신중함이 있어야 하는 사업이다.
북측과의 협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예상하고 사업을 추진 발표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 평통회장은 무슨 생각을 갖고 일을 처리했는지 그간의 과정을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 그 방법만이 평통회장의 진정성을 한인사회에 확인시켜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아무일도 없는 듯한 침묵은 오히려 의구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 공인으로서 용기를 보여야 할 때다.
이산가족 관련 사업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특정인들의 공명심을 위해 이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한 K 리/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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