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12학년 대상 2천5백명 선발, 프린스턴대 입학 예정
오클랜드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 피드몬트(Piedmont)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정조셉(사진, 피드몬트 하이스쿨 12학년)군이 미 전국의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천 5백명을 선정하는 ‘내셔널 메릿 장학생(National Merit Scholarship)’에 최종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비영리 재단인 ‘내셔널 메릿 스칼라십 코퍼레이션’이 지난 1955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은 11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보는 PSAT 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이듬해 1만 6천명을 선발, 이들 중 다시 에세이, 추천서, 커뮤니티 활동 내역 등을 종합 평가해 8천명을 선발한 뒤 2천 5백명을 최종 선발, 각 2천 5백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내의 각종 장학생 프로그램 중에서도 높은 공신력과 명예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내셔널 메릿 장학생’의 세미 파이널 8천명 안에만 들어도 미 전역의 대학들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게 되는데, 지난해 12월 얼리 디시전으로 이미 프린스턴대 입학을 확정한 정 군 또한 UC버클리로부터 총장장학금 제의를 받은 것을 비롯해 텍사스대에서 전액 장학생 제의를 받는 등 많은 대학들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았었다.
캐터링 사업을 하는 정 에스겔 씨와 정미정 씨 부부의 2남중 장남인 정조셉 군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 캐스트로 밸리 레드우드 크리스천 스쿨을 거쳐 피드몬트 하이스쿨에 재학중으로, PSAT 237점(240점 만점), SAT 2370점(2400점 만점)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학교 수업에 200% 집중하는 것”을 꼽았다.
정 군은 공부 외에도 젊은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교내 학생 정치클럽을 만들어 지역 커뮤니티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오클랜드 지역에 지역구를 둔 바바라 리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십 과정과 지난해 선거 때 민주당 선거본부 참모로 참여하기도 했다. 프린스턴대에 진학한 후에도 정치를 전공할 예정인 정 군이 이처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전반적으로 정치에 대해 무관심한 점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셔널 메릿 장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내셔널 메릿 스칼라십 코퍼레이션’ 웹사이트 http://www.nationalmerit.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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