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우려 속 소폭 상승
다우지수도 8일 연속 오름세
10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경계심리로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종가에 비해 4.71포인트(0.04%) 상승한 12,573.85에 거래를 마감,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43포인트(0.34%) 오른 2,477.61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7포인트(0.26%) 상승한 1,448.38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5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93개 종목(59%)이 상승한 반면 1천247개 종목(3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83개 종목(53%), 하락 1천333개 종목(4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1.4분기 기업 실적발표가 이어지는데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기업 실적은 최근 몇년 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해 왔으나 이번 분기에는 기업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알코아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 둔화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 실적 둔화가 현실화되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의 수익경고와 주택업체 D.R 호턴의 판매부진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증시가 폭풍전야의 고요함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인텔과 코카콜라가 각각 2.8%와 0.9% 올랐으나 휼렛 패커드는 1.5% 하락,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알코아는 장중 하락세를 극복하고 상승마감했으며 씨티그룹은 감원발표설로 1.6%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출감소가 예상된 시게이트는 한때 7.5%나 하락했으며 전날 피인수설로 상승했던 다우케미컬도 2.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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