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베라크루즈’에 첫 장착 계획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첫 디젤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디젤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첫 출시 차종은 현재 판매중인 럭서리 SUV 베라크루즈(사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한국에서 ‘V6 3.0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된 베라크루즈를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3.8리터 개솔린 엔진이 탑재된 베라크루즈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미국의 디젤엔진 규제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응요구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으로나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빠르면 올 연말 혹은 2∼3년 이후 디젤 모델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V6 3.0 디젤엔진’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240마력, 개솔린 3.0리터 엔진을 장착 231마력을 내는 BMW X5 3.0i 보다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연비도 개솔린 엔진 모델 렉서스 RX 350과 BMW X5 3.0i에 비해 뛰어나다.
지난달 선보인 베라크루즈가 미국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으면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점에서도 디젤 모델의 판매 경쟁력에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고 디젤엔진 기술이 나날이 발전, 개솔린 차량보다 디젤차가 친환경이라는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면서 디젤차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현대차가 디젤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는 동기가 됐다.
현대차 측은 아우디, 머세데스 벤츠 등 유럽 메이커들이 연비와 힘이 좋은 디젤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디젤 차량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터아메리카(HMA)의 한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디젤 모델의 판매에 대해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투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베라크루즈가 출시 직후 높은 반응을 보이면서 판매고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디젤모델의 출시까지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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