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윌셔·중앙… 투자등급 하향 조정
1분기 실적부진 예상과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연일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11.79%나 급락세를 보이며 16.84달러에 마감했던 한미 주가는 23일 장중한때 16.64달러까지 떨어진후 16.92달러로 마감, 전일대비 8센트 상승했지만 회복세를 보이진못했다. 거래량은 36만주로 평소에 비해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나라은행은 이날 2.2%(39센트) 떨어진 16.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평소의 약 2배 가량인 20만2,585주가 거래됐고, 주가총액은 4억4,163만800달러를 기록, 지난 20일 4억5,156만960달러에 비해 993만160달러가 줄었다.
윌셔은행은 3.88%(60센트)하락한 14.85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윌셔는 지난주 한미와 마찬가지로 올해 첫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앙은행은 0.05%(1센트) 떨어진 18.20달러로 계속 부진했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나라와 중앙 등 일부 한인은행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조정 등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으며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은행(중앙, 윌셔)들의 실적 부진 예상도 한몫 거들었다.
스미스바니 증권의 자산관리담당 러셀 이 부사장은 “지난주 발표된 한인은행들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의 부정적 시각이 투자가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며 “한미은행은 최근 워낙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일시적 반등을 보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실대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적립하게 되면 한인 은행주가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이같은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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