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 함께 프로앰 동반 라운딩을 가진 3일 1번 페어웨이를 걸어가며 웃음을 나누고 있다.
와코비아 챔피언십
프로앰서 동반 라운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2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에서 벌어진 와코비아 챔피언십 프로앰에서 동반 라운딩을 했다. ‘황제들의 라운딩’답게 이들 주변엔 갤러리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프로앰이 아니라 메이저대회 최종일 챔피언조 라운딩 같은 광경이 연출됐다.
사적으로 이미 많은 라운딩을 함께 한 사이인 조단과 우즈는 이날 첫 공식 동반 라운딩에서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고 특히 짓궂은 쇼맨십을 교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조단은 우즈의 티샷 도중 고의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가하면 티에 올려놓은 볼을 발로 툭 차 갤러리에게 가지라고 줬고 우즈는 조단의 칩샷이 연못에 빠지기 직전 멈추자 그에게 볼을 집어주는 척 하다가 조단이 손을 뻗치는 순간 연못으로 던져버렸다. 하지만 조단은 라운딩을 마친 뒤 자신의 6개 NBA 타이틀과 우즈의 매스터스 4회 우승을 비교한다면 우즈가 더 힘든 일을 해냈다고 추켜세웠고, 우즈는 조단이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아이콘이며 자신은 한참 밑에 있다고 대선배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날 프로앰에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도 출전했으나 ‘타이거 & 마이크’ 쇼 앞에선 현 수퍼보울 MVP조차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무명골퍼 중 한 명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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