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6번 그린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와코비아챔피언십 2R 공동선두
앤소니 김, 공동 7위 점프 첫승 노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라이벌 비제이 싱과 공동선두로 올라서 주말 한판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또 신인왕을 노리는 당찬 루키 앤소니 김(21)은 전날보다 무려 40계단을 점프, 공동 7위로 탑10에 진입하며 ‘황제’ 우즈에 도전장을 낼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게 됐다.
4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파72·7,43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15위에서 단숨에 공동선두로 점프했다. 반면 전날 2위였던 싱은 이글 1, 버디 4, 보기 5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우즈 및 이날 3타를 줄인 애런 오버홀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첫날 이븐파로 출발한 앤소니 김은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필 미켈슨, 파드렉 해링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7위에 올라 다시 한 번 커리어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6언더파를 쳤던 해링턴은 이날 3타를 잃었고 미켈슨은 1타를 줄였다.
한편 전날 2오버파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찰리 위는 이날 이글 1,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뿜어내며 전날 79위에서 15위로 고공점프, 탑10을 넘보게 됐다. 하지만 ‘코리안 군단’ 맏형 최경주는 이날 단 한 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하며 15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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