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네, 바로 어버이날이에요!
미국에 살다보니 어버이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아요. 한국에 사는 애들처럼 아빠 엄마 가슴에 꽃도 달아주고 편지도 쓰고 그래야 되는데….
제가 말로 표현은 잘 못하지만 엄마 아빠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아시죠? 그래서 결국에는 버클리에 오게 된 것 같아요. 집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했지만 4년만 꾹 참으면 엄마 아빠를 그만큼 더 호강시켜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어요.
며칠 있으면 버클리에서의 첫 해를 마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지난 1년 저도 힘들었지만 아빠 엄마께서도 막내딸을 멀리 보내놓고 걱정 많이 하시고 집안의 애교덩어리가 없어서 가끔은 허전하셨다는 것도 알아요. 대학생활을 하다가 지칠때는 항상 격려의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힘을 주셔서 이렇게 잘 버틸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한글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이 편지 한장으로 제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어서 좀 안타깝네요. 그러니까 제 마음은 아빠 엄마께 두고 두고 효도하면서 보여드릴께요.
엄마 아빠가 오빠랑 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항상 우리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그 무엇보다 아빠 엄마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알라뷰~
이진아/UC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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