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HR121연대 공동조사
OC 6명 연방하원의원중
3명 찬성·3명 유보자세
정신대 발의안(HR121)에 대한 OC 지역 연방의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본보와 ‘HR121 통과를 위한 가주 연대’(www.support121.org)의 공동 조사결과 6명의 OC 지역(세리토스 포함) 연방 하원의원 중 3명은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3명은 유보 내지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의안에 대해 의원들은 당적과 상관없이 지역구 내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현재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공화당 에드 로이스, 민주당 린다 산체스, 공화당 다나 로바커 의원. 세 의원은 각각 사이프러스·풀러튼·부에나팍, 세리토스, 헌팅턴비치·팔로스버디스를 지역구로 한다.
마이크 혼다 의원과 함께 법안을 공동 발의한 로이스 의원과 친한파인 산체스 의원은 각각 지난 1월31일과 3월22일에 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외교분과위원회 소속으로 청문회에서 반대의사를 밝혔던 로바커 의원은 OC 한인회와 OC한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의 항의를 받은 뒤 입장을 바꿔 구두로 지지를 약속했다.
반면, 대표적인 OC 한인사회인 가든그로브를 관할하는 로레타 산체스(민주)와 어바인을 대표하는 존 캠벨(공화) 의원은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요바린다 등 카운티 동부가 지역구인 개리 밀러(공화) 의원도 마찬가지. 로레타 산체스 의원은 15일 오후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HR121연대는 OC 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와 성당, 사찰을 중심으로 지지 서명운동을 펼쳐 OC에서만 1,000여장의 서명을 받았다. 이 탄원서는 5월 초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3명의 의원실에 전달됐다. 지난주에는 민권변호사인 베리 피셔를 워싱턴 DC로 파견해 캘리포니아주 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펼쳤다.
HR121연대 김성회 간사는 “이번에는 120명 이상의 의원이 서명해 본회의 상정은 어렵지 않지만, 통과하려면 과반수인 218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며 찬성의사를 안 밝힌 지역구 의원에게 편지 보내기와 기금모금에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 (213)487-2017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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