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타운의 한 한인마켓에 갔는데 일본상품은 우대하고 한국상품은 홀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다. 일본쌀에는 전부 디스카운트 된 가격표가 붙어 있고 한국쌀은 찹쌀에만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이었다.
일본쌀은 간편하게 살 수 있는데 반해 한국쌀을 사려면 일일이 가격을 물어봐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 때밀이 수건까지도 일본산 제품이 수두룩해 매니저에게 물어 봤다.
“주인이 일본 사람이냐고…”
과자도 일본 것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산을 선호하여 한국가게를 가는데 이 마켓은 마치 일본마켓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
마켓 관계자가 하도 일본산 비싼 쌀을 선전하길래 “한국산 배아미도 좋다”고 하니까 “한국 사람은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종업원의 이런 태도는 곧 업주의 의식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뿐만 아니라 유효기간이 거의 다 된 우유를 맨 앞줄에 배치하여 노약자에게 파는 행위에 대해 몇번 말했지만 별난 사람 다 보겠다는 식의 눈초리만 돌아온다. 일부 한인마켓들에 대해 건전한 소비자 우선 의식과 바로 선 상도덕을 촉구하고 싶다.
허정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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