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을때가 가까워지면 한 일보다는 해보지 못한 일들 때문에 후회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 주변을 돌아다보면 부지런히 돈도 벌고 집도 장만했지만 어느덧 늙어 버리고 병들어서 거동조차 힘들어진 노인들을 본다.
나는 68세 된 노인이다. 내가 젊었을 적에는 배낭여행이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고 한국은 외화가 부족해서 해외여행은 특수층에 한한 일이었다. 나는 이번에 젊었을 때 못해 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배낭을 메고 혼자서 터키와 그리스를 갔다 왔다.
그동안 여행사에서 실시하는 단체관광을 따라 유럽이나 멕시코 등지를 다녀왔지만 무언가 초등학생이 선생님의 손을 잡고 따라다니는 것 같아서 성에 차지 않았다. 책을 보고 지도를 보면서 혼자서 터키와 그리스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녔다.
여행에서 가장 큰 경비는 숙박비인데 잠은 주로 유스 호스텔에서 잤다. 거기에는 이층 침대가 여러개 있었으며 각국에서 온 젊은 남녀들과 한방에서 잤다. 나는 이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회춘하는 기분이었다.
노인들이여 여행을 갑시다. 배낭을 메고 세계로 떠납시다.
서효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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