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속이고 남의 것을 훔치는 것만 죄는 아니다. 음식을 함부로 버리는 것도 죄이다.
미국은 풍요한 나라이다. 음식이 넘쳐난다. 하지만 지구 구석구석에서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선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린 창백한 얼굴을 보라.
나는 혼자 살다 보니 식당에 자주 간다. 많은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무지한 탓이다.
음식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말할 필요가 없다. 서러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지만 배고픔으로 인한 서러움은 제일 무서운 서러움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수염이 댓자라도 먹어야 산다”“사흘 굶으면 남의 집 담장을 넘는다”… 예로부터 회자되어 온 말들이다. 그만큼 먹는 일은 중요하다.
주기도문에도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구절이 있다. 음식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생명의 열매이다. 뿐만 아니라 한술의 음식이 입에 다다르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있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음식을 함부로 버리지 말자.
어거스틴 최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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