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김이 11대1 경쟁률을 뚫고 US오픈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앤소니 김(21·한국명 하진)이 무려 11대1 경쟁률을 살아남아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본선티켓을 따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 나서게 됐다.
앤소니 김은 4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시오토컨트리클럽에서 36홀 스트록플레이로 벌어진 US오픈 섹셔널 퀄리파잉에서 상당수 PGA투어 선수들이 포함된 143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이 섹셔널은 총 24장의 본선티켓이 걸려있어 공동 24위 11명은 마지막 한 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살 떨리는’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겁 없는 루키’ 앤소니 김은 서슴없이 이 ‘바늘구멍’ 경쟁을 헤치고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먼저 플레이한 케빈 스테들러가 이미 버디를 잡은 상황에서 앤소니 김은 벙커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기적처럼 승부를 다음 홀로 연장시킨 뒤 2번째 홀에서 절묘한 샌드웨지샷을 홀컵 1피티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스태들러의 버디를 매치한 뒤 3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스테들러를 무릎 꿇리며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13세때에도 US주니어 아마추어에서 11대1 경쟁률을 뚫고 매치플레이 진출권을 따낸 적이 있다는 앤소니 김은 “US오픈은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워낙 많은 대회를 나갔기에 이번 대회도 이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섹셔널에서 제리 켈리, 카밀로 비예가스, 숀 오헤어, 부 위클리, 우디 어스틴 등이 본선티켓을 따냈으나 전 매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마크 오미라는 1타차로 11명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했고 경기 후 더 이상 US오픈 출전도전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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