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의 노동을 연봉으로 계산하면 대략 17만달러에 달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렇다면 주부들이 평생 가족에게 보내는 일관된 사랑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60을 훨씬 넘은 인생경험으로 보면 1,000만달러는 족히 넘을 것 같다. 인생 여정의 중간에 너무도 쉽게 변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떠오른 생각이다.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게 있을까. 가난을 없앤 대통령은 심복의 총에 비명에 가고, 조물주가 의심 없이 신탁했다는 모성애도 10대의 자기 딸을 매춘굴에 팔아먹는 것을 보았다. 그리스도를 은 30냥에 팔아치운 유다는 배신의 절정에 달했다.
그렇다고 해도 땅 위의 한평생이 80년 정도인데 왜 그리 낙담하여 중도에 생을 포기하는지 안타깝다. 결국은 그만두지 말래도 그만두게 되는 것이 이생의 삶이 아닌가. 그리 좌절할 것이 무엇이며, 대단히 뽐낼 것은 또 무엇인가. 솔로몬의 영광도 들에 핀 꽃송이에 미치지 못했고, 모든 소유를 잃어버렸던 욥의 고난도 결국은 백배로 갚아주신 섭리를 기억하고 살아야겠다.
경기도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가듯 포기하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재미있는 우리의 삶이라고 확신한다.
박원철 / 파운틴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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