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미술·음악·영화 공짜 축제
LA카운티 박물관(LACMA)이 문화의 등불로 LA의 여름 밤을 밝힌다. 바로 미술, 음악,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공짜로 제공,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아트스케이프’(ARTscape)를 통해서다.
하루의 일과를 마친 저녁, 이웃집 마실 가듯 부담 없이 찾아가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21~24일 4일간 열린다.
축제 첫날 밤의 심야 파티로 시작되는 이 행사에서는 박물관 입장에서부터 현재 진행중인 전시회, 라틴 뮤직 음악회, 어린이들을 위한 갤러리내 스토리텔링, 영화 상영 등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분 칠드런스 갤러리’(Boone Children’s Gallery)가 재개장, 인터액티브 전시회 ‘컨스트럭트’(Construct)를 통해 부모와 자녀들에게 자신들만의 걸작 건축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마이클 고번 관장이 직접 큐레이트한 미니멀리즘의 거장 ‘플라빈 회고전’에 나온 환상적인 네온튜브 작품 40여점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 ‘빛의 예술’로 전세계에 알려진 플라빈은 9가지 색의 형광등을 이용한 작품들이 보여주는 절제된 단순미로 참가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년 중 하루가 가장 긴 ‘하지’인 21일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계속되는 연례 ‘레잇 나잇’(Late Night).
8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 파티에서는 힙합, 펑크, 재즈, 소울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밴드 ‘리버스’(The Rebirth), 록밴드 ‘이마 로봇’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DJ 스티브 아오키가 해머 빌딩 1층을 음악으로 가득 채우며 클럽 라운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잔 워터스의 컬트 클래식을 리메이크한 영화 ‘헤어스프레이’(주연 잔 트라볼타)의 프리뷰와 아폴로 우주인들의 다큐멘터리인 ‘달그림자 속에서’ 상영도 있다.
이밖에 음식 부스, 초컬릿 시식 테이블, 북사인회 등이 준비되며, 공연예술도 선보인다.
크리스틴 핸슨 LACMA 마케팅 총책임자(CMO)는 “4년 전 하룻밤 행사로 시작한 아트스케이프가 이제는 주말 4일간의 대형 이벤트로 커졌다”며 “LACMA를 수천명이 찾아오는 이 행사를 놓치지 말고 즐겨 달라”고 부탁했다.
LA카운티 박물관은 5905 Wilshire Bl., LA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www.lacma.org 또는 (323)85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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