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한인이 연루된 총기살인 사건들이 여럿 일어나 큰 충격을 주었다. 그 원인으로 총기구입의 문제들이 많이 지적되었지만 그 보다는 우리의 전통 문화 및 가치관을 잃어버린 것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일 것 같다.
동방의 예의지국인 한국은 그 전통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지키는 군부에 이르기까지 그 본래의 사명에서 벗어나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앞만 바라보면서 달려온 발길을 멈추고 생각에 잠겨 본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발자취가 나의 아들과 딸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을까?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그들의 마음 판에 각인되고 있는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자랑스러운 유산을 아들과 딸에게 남길 수 있을 지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하나님을 우러러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형제 자매간에 사랑하고, 친구 간에 신의를 지키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사회규범, 법, 질서를 지키고,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를 지키도록 가르쳐야 하겠다.
아이들이 가정에서부터 인성을 갈고 닦아 21세기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로 키워야겠다.
한국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 그리고 가치관을 후세들에게 전수하는 것보다 더 값진 유산이 있을까.

임낙주 /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