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어떤 어글리 코리안’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읽어보았다. 참으로 공감 가는 이야기고 나도 비슷한 경우를 보고 체험한 바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풀러턴에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면 참으로 심성이 아름답고 본받을 만한 분들이 많이 있다.
장성한 두 딸을 오랫동안 선교사로 보내고 자나 깨나 무사히 있기를 안타까이 기원하는 K씨, 잘 나가는 병원을 정리하고 살기 좋은 미국을 떠나 온가족이 위험한 모슬렘 지역으로 떠난 B씨, 아내의 아픈 다리를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애쓰는 마음 착한 K씨, 몸의 반을 잘 쓰지 못하는 아내를 앞에 앉혀놓고 성가를 연습시키는 교회 지휘자, 철없는 나이에 잘못하여 교도소에 간 자식을 15년 이상 자나깨나 돌보는 C씨, 운전 중 차가 고장 나 당황하는 운전자를 보면 항상 다가가 도움을 주는 K씨, 이가 썩어 고통 받는 멕시칸 형제에게 파격적으로 싸게 치료 해준 치과 의사 N씨, 서로 대화 중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내게 선뜻 거액을 빌려준 L씨 등.
최근 몇년사이에 내가 보고 겪은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다. 내가 아는 분들만 꼽아도 이 정도인데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 훌륭한 분들이 있을까? 아직도 우리 고유의 인심은 살아있다고 본다.
김지향 / 풀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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