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등 21편
국제 쇼케이스 부문
이윤기 감독의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Ad-Lip Night·사진)이 21~7월1일까지 웨스트우드 빌리지에서 열리는 LA영화제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주최측인 ‘필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을 비롯, 멕시코,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란 등 등의 영화 21편이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부문에 포함됐다.
신인 한효주가 주연으로 한국에서 지난해 말 개봉한 ‘아주 특별한 손님’은 다이라 아즈코의 단편 ‘애드리브 나이트’를 원작으로 제작된 것으로 낯선 사람들의 부탁으로 임종을 앞둔 노인의 가출한 딸 역할을 해주게 된 평범한 20대 처녀 보경의 따스한 일탈을 그린 작품. ‘여자, 정혜’ ‘러브 토크’를 만든 이윤기 감독은 이 일탈을 통해 보경이 어떻게 자아를 찾아가고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지를 속삭이듯 담는다. 흔들리는 카메라와 식물처럼 과묵한 여성 캐릭터, 여백이 넓은 리듬은 이 감독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한효주는 이 영화에서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여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주 특별한 손님은 23일 오후 7시30분 ‘이탈리안 컬처럴 인스티튜트’(1023 Hilgard Ave.)에서, 24일 오후 2시15분 ‘더 랜드마크(10850 W. Pico Bl.)에서 두 차례 상영된다. 티켓은 11달러로 www.lafilmfest.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11일간 계속되는 LA영화제에서는 장편 및 단편 영화 233편과 뮤직 비디오 등이 상연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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