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남가주 페창가 카지노서 타이틀 방어전
IFBA 플라이급(112파운드 이하) 여자복싱 세계 챔피언 최신희(24). 그녀는 한국판 보그(Vogue) 매거진에 모델로 나오는 등 한국에서는 ‘얼짱 복서’로 유명한 미녀다. 170cm에 가까운 늘씬한 키에 서구적인 외모로 GM 대우 자동차 광고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링에 오르면 ‘야수’다. 일본의 제트 이즈미, 필리핀의 마리샤 알라드, 태국의 사이촌 타치오 등이 다 그 주먹에 맞고 나가 떨어졌다. ‘뷰티 앤 더 비스트’(Beauty & the Beast)가 따로 없다.
살을 빼라는 아버지의 성화에 체육관으로 끌려갔다가 세계 챔피언이 될 줄 누가 알았나.
<최신희가 일본의 제트 이즈미를 KO시키고 있다>
그녀가 오는 7월2일 남가주 샌디에고 인근 테메큘라의 페창가 카지노&리조트 특설링에서 동급 2위 엘레나 리드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복서가 미국에서 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기는 7월12일 FOX 스포츠 넷(FSN)에서 오후 8시와 11시에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할 계획이다.
최신희의 전적은 9전8승1패(4KO)며 리드는 26전18승3무5패(5KO)다. 파워는 단연 최신희, 스피드는 왼손잡이 리드가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희가 미국에서의 타이틀 방어전을 받아들인 이유는 한국여자복서의 실력을 세계무대에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은 1999년 입양한인 킴 메서를 시작으로 ‘트럭 운전사’로 유명한 이인영, 김주희 등 챔피언을 9명이나 줄줄이 배출했지만 그 동안 한국 밖에서 싸운 선수가 하나도 없어 외국인들로부터 “홈타운 판정의 도움만 받는 진정한 챔피언들이 아니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보그 매거진에 나온 최신희>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