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챔피언 다케루 고바야시는 턱이 고장나 입을 못 벌린다는 이유로 핫도그 이팅 컨테스트 타이틀 방어전을 포기했다.
많이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입을 못 벌리면 끝장이다. 그 입에 핫도그를 12분 동안 53개나 쑤셔 넣기로 유명한 일본인 이팅(eating) 챔피언 다케루 고바야시가 턱 고장으로 타이틀 방어전 불참을 선언해 화제다.
오는 7월4일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네이튼스 핫도그 이팅 컨테스트 7연패에 도전할 예정이었던 고바야시는 25일 돌연 자신의 홈페이지에 턱뼈에 이상이 생겨 그 대회에 못 나가게 됐다고 밝혀 ‘이팅 월드’를 충격에 빠뜨렸다. 고바야시는 자신의 부상을 메이저리그 투수가 팔꿈치 인대를 다친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설명하며 현재 통증이 너무 심해 그 유명한 입을 손가락 두께정도밖에 못 벌린다고 전했다.
조지 셰이 메이저리그 이팅(MLE) 대변인에 따르면 고바야시는 컨디션이 마지막 순간 좋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벤트에는 참석,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그는 이날 ABC-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바야시는 지난 3월 모친이 사망했을 때부터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 했다.
그러나 고바야시가 올해는 어차피 깨질 것을 알고 미리 기권한 것으로 보는 미국 팬들도 많다. 고바야시의 기록은 12분 동안 53.75개를 먹은 것인데 작년 준우승자인 조이 체스넛(23)은 올해 퀄리파잉 대회서 59.5개로 그 기록을 거뜬히 깼기 때문이다.
한편 이 7월4월 이벤트는 매년 3만 관중이 몰려들어 보는 대회로 작년 고바야시가 6연패에 성공하는 장면은 TV로도 150만명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