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등 영어 자막있는 한국 영화 4편
LA 한국문화원 5일부터 매주 목요일 무료 상영
두 달에 가까운 긴긴 여름방학에 들어간 아이들, ‘게임 삼매경’에 푹 빠지거나 집에서 TV를 끼고 사는 시간이 지루한 듯 벌써부터 몸을 배배 꼬꼬 난리다. 도대체 어디를 데리고 가야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이 한인 학부모 공통의 고민에 대한 작은 해답 하나를 내놓았다. 매달 개최하는 무료 영화상영 프로그램의 문을 아이들을 위해 활짝 열어젖힌 것이다.
문화원이 특별히 한인 자녀들을 위해 다음달 매주 목요일마다 3층 공연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4편. ▲7월5일 오후 3시: 엽기적인 그녀(My Sassy Girl, 122분, 곽재용 감독, 2001년) ▲7월 12일 오후 3시: 집으로(The Way Home, 87분, 이정향 감독, 2002년) ▲7월19일 오후 7시: 성교육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 (The Birds & The Bees, 72분, 곽영진·김영범 감독, 2005년) ▲7월26일 오후 7시: 라디오 스타(Radio Star, 115분, 이준익 감독, 2006년) 등이다.
이들 영화중 인터넷 소설을 기초로 한국 청춘 남녀의 독특한 사랑법을 코믹하게 터치한 ‘엽기적인 그녀’는 15세 관람가이고, 할머니와 손자간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집으로’는 PG 등급이다. 또 생명 탄생의 신비, 올바른 성 가치관, 성폭력 예방 등의 주제를 3부작으로 구성한 고화질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은 전체 관람가, 철부지 록가수와 그를 친동생처럼 보살펴 주는 매니저간의 따스한 우정을 그린 ‘라디오 스타’는 12세 관람가.
집으로는 메이저 배급사인 패러마운트 클래식에 의해 2002년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에서 개봉되었던 우수작이며, 아이들이 사는 성은 세계 최대 만화영화 축제인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교육부문 본상을 수상한 영화다.
문화원의 태미 정씨는 “2세들이나 타인종도 감상할 수 있도록 모든 영화는 영어 자막과 함께 상영된다”며 한인 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문화원 주소 5505 Wilshire Bl., LA, 문의 (323)936-7141.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성교육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
<한물 간 록가수와 매니저간의 우정을 그린 박중훈, 안성기 주연의 ‘라디오 스타’>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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