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대회 출전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가 기자회견을 통해 첫 딸아이의 아빠가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득녀 후 기자회견
우승보다 더 기쁜 일
아빠가 된 그날은 우승보다 더 기뻤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버지가 된 기쁨과 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우즈는 3일 자신이 주최하는 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의 대회 장소인 메릴랜드 베데스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산을 준비하는 아내 엘린을 병원에 두고 2주전 US오픈대회에 출전한 것은 의사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아내 엘린이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병원에 머무르려 했지만 담당 의사가 병원에서는 할 일이 없으니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고 오라는 말을 듣고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자 앙헬 카브레라에 1타차 뒤진 6오버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우즈는 ‘US오픈때 18홀 연장에 돌입했다면 어떻게 할 것이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가상 일 뿐이지만 나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우즈는 아버지의 날에 태어난 딸에게 의미 있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태어날때부터 줄곧 아버지가 나를 불렀던 ‘샘’이라는 이름을 딸에게 붙여 ‘샘 알렉시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첫 딸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느라 밤잠이 부족하다는 우즈는 잠을 많이 잘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나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대회 때에는 아기 출산을 앞둔 필 미켈슨이 허리에 무선호출기를 찬 채 대회에 출전해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아내에게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2위로 경기를 마칠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무사히 경기를 끝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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