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초대 챔피언’진군 앞으로
AT&T 내셔널 2라운드
호스트 우즈 12위… 앤소니 김은 공동 18위
“기왕이면 새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어볼까?”
‘탱크’ 최경주(39)가 PGA투어의 신설대회인 AT&T 내셔널에서 이틀연속 공동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2승을 향해 본격적인 진군에 들어갔다. 6일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정교한 아이언샷과 컴퓨터 퍼팅이 빛을 발하며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최경주는 이틀 연속으로 똑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스튜어트 애플비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으며 공동 3위그룹과는 3타차로 간격을 벌려 우승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 대회의 호스트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4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며 합계 1언더파 139타가 돼 전날 공동 77위에서 공동 1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에 복귀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은 이틀연속 오버파를 치며 합계 7오버파로 컷오프됐다.
전날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스코어보드 맨 위쪽으로 올라선 최경주는 이날도 전날의 코스 요리법을 그대로 사용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첫 홀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4, 5,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거침없던 그의 페이스는 10번홀 보기로 주춤한 뒤 파 행진이 이어졌고 16번과 1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결국 3타를 줄인 채 공동선두로 만족해야 하게 됐다.
한편 전날 최악의 퍼팅으로 공동 77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올라서 호스트의 체면을 지켰다. 반면 전날 최경주와 공동선두였던 비제이 싱과 짐 퓨릭은 각각 1오버파와 4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6위와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전날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45위에 올랐던 앤소니 김은 이날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이븐파로 공동 18위로 올라섰으나 역시 공동 45위였던 케빈 나는 보기만 5개를 범해 합계 6오버파 146타로 컷오프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