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지난 주 우승한 대회서 이번 주 매치플레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오른쪽)과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렀다.
“1대1로 붙자 ”
64명 토너먼트에 박세리 등 한국선수 21명 출전
마라톤 스타일로 한꺼번에 다 뛰는 대회서는 우승하면서 1대1 승부에는 왜 약한 것일까.
‘LPGA 코리아’가 우승 상금 50만달러의 매치플레이 여왕에 다시 도전한다. 19일부터 나흘 동안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 컨트리클럽(파71·6,237야드)에서 열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21명이 무더기로 나간다.
2005년 창설된 이 대회는 L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 200만달러로 4강에만 올라도 웬만한 투어대회 우승 상금과 맞먹는 15만달러의 거금이 주어지는 특급 대회다.
세계 또는 상금 랭킹에 따른 64강 토너먼트로 올해는 한국선수가 전체의 32.8%나 된다. 박세리, 김미현, 신지애, 장정, 이지영, 앤젤라 박, 이선화, 이정연 등은 세계랭킹 30위 이내에 들어 출전하고 김영, 김인경, 배경, 안시현, 민나온, 최혜정, 이미나, 강지민, 김초롱, 김주연, 정일미, 박인비, 김주미 등이 상금랭킹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특히 앤젤라 박과 박인비는 미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선수들로 매치플레이 대회 경험이 풍부해 기대를 부풀린다.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장타력+담력’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장타력은 다음 샷을 손쉽게 이끌어가는 방편이기도 하지만 1대1 대결에서 상대방의 기를 꺾는 무기로 작용한다. 지난해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4강전에서 만난 미셸 위보다 20야드나 더 나가는 장타로 상대들의 기를 죽였다.
장타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짱이다. 샷보다 승부에 영향을 주는 것이 상대 선수와 기싸움이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장타력과 담력을 동시에 갖춘 박세리가 꼽힌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리고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등 강호들을 우승 길목에서 꺾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숙제다.
출전 선수의 세계 랭킹에 따라 1∼64번 시드를 배정한 뒤 1번-64번, 2번-63번 등으로 짠 1라운드 대진표에서 5번 시드의 박세리는 60번 시드를 받은 베스 베이더(미국)와 대결한다.
10번 시드의 김미현은 55번 시드의 웬디 둘란(호주)과 격돌하고 11번 시드의 신지애는 54번 시드의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와 1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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