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에서 총영사와 한인회장의 껄끄러운 관계가 여러 곳에서 표출되었다. 공식석상에서 의 서열 문제, 평통위원 선임문제 및 예산지원 비협조 문제로 감정이 상한 한인회장이 평통 위원직을 던져버렸다.
영사는 자국민과 교민 편의를 위해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민국 통상외교부의 외교공무원으로 재외 국민을 위한 여권발급, 혼인신고, 출생신고, 병역면제신고, 비자업무 등 민원기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 영사관의 업무이다.
따라서 총영사의 주 업무가 자국민과 교민을 돕는 일이라면 이곳 한인회장과 협조하며 재임기간을 잘 마치면 되는 것이다. 마치 영사관이 한인회의 상위기관처럼 군림한다면 이는 용납될 수 없다.
국가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가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요, 공직자로서 의 자세이다. 공직자의 행동과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 되고, 이를 통하여 전체 공무원상을 평가받게 된다.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여, 국민의 불편과 불만 요인을 해소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대민 봉사에 임할 때 공무원에 대한 불신풍조는 해소되고, 나아가 정부에 대한 불신도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영사는 지역 한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에 반영시켜 한인들의 권익신장에 노력하는 것이 그 임무이다.
기관장들 사이의 감정의 앙금이 정책을 뒤틀리게 하고, 자그마한 규정을 앞세워 한인회와 영사관이 높은 벽을 쌓는다면 이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결국 한인사회만 피해를 보게 된다.
모든 일의 결과에는 원인제공이 있다. 결과를 두고 따지기에 앞서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 지 살펴보아야 하겠다. 오해가 있다면 그 앙금을 해소하고 한인사회의 복지를 위해 양측이 합심하길 바라며 서로의 권위가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되길 바란다.
김홍래 / 재미한인 직업교육 훈련센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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