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박세리, 오초아
HSBC 여자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한국선수 11명 승리
64강 1대1 토너먼트에 출전한 한국선수 21명 중 11명이 1회전을 통과했다.
19일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 컨트리클럽(파71·6,209야드)에서 열린 HSB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 앤젤라 박, 장정, 김영, 김주연, 이지영, 이선화, 최혜정, 이정연, 김초롱이 첫 관문을 넘었다.
하지만 정일미, 김인경, 민나온, 강지민, 신지애, 배경은, 안시현, 박인비, 김주미, 이미나는 디펜딩 챔피언 브라타니 린시콤과 함께 탈락,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은 5번 시드 박세리는 60번 베스 베이더를 2홀차로 꺾었고 10번 김미현은 55번 웬디 둘란을 5타차로 가볍게 눌렀다.
14번 장정은 200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를 3홀차로 제쳤고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주자인 19번 앤젤라 박은 코로나 챔피언십 우승자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를 마지막 홀에서 간신히 따돌렸다.
박세리는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제친 김초롱과 16강행을 겨루며, 김미현은 정일미를 꺾고 올라온 이정연과 2라운드에서 충돌한다. 장정도 앤젤라 박과 격돌, 한국선수가 2라운드에서 최소한 3명은 더 줄어들게 됐다.
56번 시드로 출전한 최혜정은 9번 시드로 나온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에 4홀차 압승을 거둬 6번 모건 프레슬을 탈락시킨 59번 김주연, 2번 시드 카리 웹을 침몰시킨 샬롯 마이요르카스와 함께 1라운드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킨 ‘트리오’로 떠올랐다.
장타부문 2위 이지영은 장타 1위에 올라 있는 카린 쇠딘(스웨덴)과 힘겨루기에서 이겨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남자대회를 넘나드는 미셸 위보다 20야드씩 멀리 치며 상대들의 기를 죽여 작년 대회서 우승했던 린시콤은 이날 카린 코크의 또박또박 치는 골프에 완패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6타차 완승,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연장전 신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박세리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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