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로맨스 코미디
한 주방 성격다른 두 남녀 셰프
사사건건 충돌하며 사랑 키워
지금 빅히트중인 음식 만화영화 ‘라타투이’에서는 쥐가 셰프인데 또 다른 이 음식영화에서는 몸매 좋고 예쁘나 인간성이 결여된 여자가 셰프다. 보기에도 화사하고 입에 군침이 돌게 하는 요리와 그에 걸맞는 와인이 진수성찬을 이루는 요리가 있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2001년 독일영화 ‘모스틀리 마르타’(Mostly Martha)의 미국판으로 정석적인 할리웃 영화다. 옛날 스타일의 로맨스영화를 연상케 하는데 두 남녀가 만나 처음에 서로 대결하다 사랑에 빠졌다가 재회한다는 공식을 그대로 밟고 있다. 식도락가들과 여성팬들이 특히 즐길 영화로 특별히 신선한 점은 없으나 무난히 즐길만하다.
뉴욕 웨스트 빌리지의 식당 22비커는 연일 초만원인 인기 식당. 손님이 잘 찾는 까닭은 주방의 독재자 마님 같은 셰프 케이트(캐서린 제이타-존스)의 요리 솜씨 탓이다. 케이트는 지휘관이 부하들을 지휘하듯 보조 셰프등 주방내 종업원들을 부리며 맛 좋은 음식을 서비스한다. 케이트는 성질이 불 같고 자존심이 강해 손님이 음식투정을 하면 내 쫓아 식당주인 폴라(패트리샤 클락슨)의 속을 썩인다.
케이트는 주방만이 자기 세상으로 애인도 없는데 갑자기 자기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10세난 조카 조이(애비게일 브레슬린-’리틀 미스 선샤인’) 떠 맡게 된다. 그러나 요리 밖에 모르는 케이트가 아이 돌볼 줄을 알리 없어 스트레스가 심하다. 이 때문에 식당을 잠깐 쉰 사이 폴라가 사람 좋고 넉살좋은 이탈리안 음식 전문가인 닉(아론 에카르트)을 수 셰프로 고용하면서 주방 내서 성의 전쟁이 일어난다.
요리하면서 파바로티를 틀어 놓는 닉은 인생을 편안히 즐기는 스타일로 경직된 주방의 분위기를 풀어 놓으면서 자기 상관인 케이트와 마찰이 인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은 케이트.
한편 케이트는 조이를 방과 후 식당으로 데려 오면서 조이와 인간적인 닉간에 정이 솟고 조숙한 조이는 닉과 케이트를 연결시켜 줄 계략을 마련한다. 뻔한 일이지만 결국 케이트와 닉은 가까워지나 그렇게 쉽게 끝나면 싱거워서 둘을 일단 한번 갈라 놓는다.
케이트와 닉과 조이의 인물과 성격 개발이 비교적 뚜렷하고 이들역을 맡은 세 배우가 모두 연기를 잘 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케이트와 닉이 사랑하게 돠는 감정적 계기가 뚜럿치 못한 점. 감독 스캇 힉스(‘샤인’).
PG.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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