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걸스주니어에서 결승에 오른 크리스틴 박.
부에나팍 거주 한인 크리스틴 박
US걸스 주니어 골프 오늘 우승 도전
부에나팍에 사는 14세 한인소녀 크리스틴 박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걸스주니어 아마추어에서 결승에 올라 아야카 카네코(17)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27일 워싱턴 레이크우드의 타코마컨트리클럽(파72·6,391야드)에서 펼쳐진 2007 US걸스주니어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준결승에서 크리스틴 박은 전날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 킴벌리 킴을 누르고 올라온 스테파니 코노(17)를 2홀차로 격파, 생애 첫 출전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양은 안정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이번 대회 6번째 출전한 코노에게 13번홀까지 3홀차 리드를 잡은 뒤 다음 두 홀을 내줘 한 홀차로 쫓겼으나 16번홀에서 코노가 6피트 파펏을 놓침에 따라 동점이 될 위기를 면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USGA(미국골프협회)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박양은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했는데 결승까지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 여기까지 오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에선 카네코가 마지막 18번홀에서 20피트 버디펏을 살려내 미셸 신(16·플로리다 케이프코럴)을 1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에서 크리스틴 박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12번까지 3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미셸 신은 13, 14, 16번홀에서 계속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였으나 끝내는 카네코의 ‘럭키 퍼터’를 넘지 못했다.
카네코는 17번홀에서 16피트 파펏을 성공시켜 홀을 뺏길 위기를 넘긴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20피트 버디펏을 홀컵안에 떨어뜨려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카네코와 크리스틴 박의 결승전은 28일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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