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7명이 위트니산 존 뮤어 트레일을 12시간 만에 완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건 코치, 배원주 코치, 잔 이씨, 김명환 회장, 권두기씨.
한인 철각들의‘대단한 도전’
평균 해발 1만피트 고지
맘모스~요세미티 구간
시간당 2.5마일로 주파
알래스카를 제외한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다는 위트니산 존 뮤어 트레일 30마일 구간을 12시간 만에 완주한 한인 마라토너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주인공들은 세리토스의 ‘이지 러너스’(Easy Runners) 마라톤 동호회 김명환 회장을 비롯해 배원주·김종건 코치, 권두기·잔 이·윤 봉 회원과 산악인 정현씨 등 모두 7명. 이들은 해발 8,500피트의 맘모스에서 1만2,000피트 요세미티에 이르는 30마일 구간을 지난달 29일 오전 7시에 출발, 오후 7시에 도착해 12시간 만에 완주했다.
이정도 높이면 일반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걷기도 힘든 고산지대다. 더군다나 마라톤으로 한나절 만에 주파한다는 것은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험이다.
김 회장은 “위트니산 존 뮤어 트레일 구간을 하루 만에 주파한다는 것은 일반인이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밝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위트니산 마라톤 완주를 위해 2년 전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으며 완주 6개월을 앞두고는 고소적응훈련과 특별체력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마운틴 볼디에서 등산 감각을 높였고 스피드 훈련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들 중 김종건·잔 이 회원과 정현 씨 등 3명은 최종 점검 차원에서 지난 6월 빅 베어 33마일 산악마라톤에도 참가해 각각 8시간 50분, 9시간 36분, 7시간 48분에 완주하기도 했다.
이번 완주에는 산악인 정 현씨의 도움이 컸다. 정씨는 남가주 산악회원으로 등반 경력 30년으로 2주전 페루 최고봉을 10일 만에 원정 등반한 뒤 이번 산악 마라톤 참가해 길 안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비록 3번씩이나 길을 잘못 들기도 했지만 정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완주 자체가 불가능했을 정도로 정씨의 도움은 결정적이었다.
존뮤어 트레일은 캘리포니아 산맥을 남북으로 잇는 등산로로 유명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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