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독주 분위기에 제동’
일부선‘오히려 역풍’
7년여만에 다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초대형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이 8.15를 전후해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독주에 밀려 수세에 놓였던 진보·개혁진영은 차기 정부에서 2차 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대선에서 범여권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봄직하다.
신대북정책까지 내놓으면서 정책적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여전히 보수진영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다가 주도권을 범여권에 내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결국 2차 정상회담에서 나오게 될 남북간 합의내용이 대선국면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커진 셈이다.
그러나 당장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연말 대선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치게 될 사안이 될 것인 지, 열흘 남짓 남은 한나라당 후보경선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 것인 지 등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리고 있다.
범여권 인사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대선을 직접 연계시켜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도 간접적으로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촉발하면서 한나라당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은 반면, 한나라당은 대선용 기획 정상회담이라면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경계심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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