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정부방침에 반발 개설… 단속 정보 알리고 가족들 보조
OC지역 이민자 인권옹호단체가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대응하기 위해 핫라인을 개설했다.
‘단속을 반대하는 OC 이민자권리 연합’은 6일 샌타애나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샌타애나시가 연방 정부의 OC지역 불체자 단속의 주 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정부에 불체자 셸터 설립을 요구했던 이 단체는 시 의회가 제안을 거절하자 독자 행동계획을 선언한 것.
이 단체는 핫라인(714-973-7806)을 통해 이민자 커뮤니티에 연방 이민서비스국(ICE)의 단속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단속으로 인해 흩어진 불법체류자 가족을 금전적 법률적으로 돕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민자 인권운동가인 캉 트랜은 “불체자 단속시 무장한 ICE 직원이 집에 난입해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모를 잡아가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입장에서는 테러라고 할 수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단속을 비난했다.
샌타애나에 거주하는 필리핀계 이민자인 제이미 콘테라스도 “우리의 인권을 짓밟는 정부의 단속에 대응하기 위해 좀 더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불체자 단속을 목격했거나, 단속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당한 이민자의 연락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ICE의 로리 할리 대변인은 “ICE는 확실한 정보에 의해 단속을 실시한다”며 “이민법 위반혐의로 체포를 당했을 경우, 적절한 절차에 따라 법원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ICE는 지난 6월에만 샌타애나를 중심으로 한 OC 일대에서 175명의 불체자를 적발했고, 이 중 27명을 살인과 아동 성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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