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를 마련한 베트남 반체제 정치지도자 찬 후 누엔(왼쪽 두번째)이 베트남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한인 인질의 석방을 기원하고 있다.
한인·베트남·라오스계 지도자들 한마음 집회
황성기·마이클 박 목사 등
“안전하게 풀려나길” 기도
한인, 베트남, 라오스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한 마음으로 아프카니스탄에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들의 석방을 기원했다.
한국서 테러리스트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베트남 반체제 정치지도자 ‘찬 후 누엔’(56)을 비롯한 베트남계 인사들은 9일 오후 8시 가든그로브에 있는 자유 베트남 방송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황성기 목사(남가주 사랑의 교회), 마이클 박 목사(AMI 선교교회)가 참석해 인질 석방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으며, 베트남 커뮤니티를 대표해 찬 후 누엔과 투안 호(자유 베트남 커미티 회장)가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찬 후 누엔은 “한국과 베트남은 오랜 동맹관계로 한국인들에 대한 텔레반의 테러 만행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베트남, 한인, 라오스 민족이 하나가 되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워싱턴 DC에서부터 샌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의 베트남 커뮤니티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손에 촛불을 들고 한국인들의 인질 석방을 염원하는 기도를 했다.
이번 행사는 찬 후 누엔이 자신이 테러리스트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한인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따뜻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황성기 목사와 마이클 박 목사를 제외한 다른 한인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이공 대학교 카오 더 덩 학장, 램 누온 탄 전 베트남 해군 장성, 린 퀑 비엔 전 베트남 장군, 누엔 칸 전 베트남 장군, 하 더 루엣 전 베트남 자유정부 부수상 등의 인사들이 함께 촛불 집회를 가졌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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