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003년이어 두 번째 출전
홈필드 위어, 와일드카드로 인터내셔널팀 합류
다음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07 프레지던츠컵 출전멤버 24명이 확정됐다.
미국 캡틴 잭 니클러스와 인터내셔널팀 캡틴 개리 플레이어(남아공)는 13일 와일드카드 선수 2명씩을 선발, 전날 PGA챔피언십까지 포인트랭킹을 통해 선발된 10명과 합친 12명의 팀 구성을 마쳤다. 니클러스는 올해 PGA투어 상금랭킹 14위에 올라있는 헌터 메이헌과 11위 루카스 글로버 등 국제 팀매치에 처음 나서는 두 명의 신예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고 플레이어는 포인트랭킹 20위인 전 매스터스 챔피언인 캐나다의 영웅 마이크 위어와 호주의 ‘타이거 킬러’인 11위 닉 오헌을 선택했다.
최경주는 2003년에 이어 생애 2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이미 포인트랭킹으로 출전이 확정됐던 최경주는 이번이 생애 두 번째 프레지던츠컵 대표 선발이다. 지난 2003년 대회때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섰던 최경주는 지난 2005년 대회서도 인터내셔널 후보가운데 13위로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혔으나 플레이어가 모국 남아공선수 2명을 선발하는 바람에 나가지 못했는데 이번엔 인터내셔널팀 가운데 어니 엘스, 애덤 스캇, 비제이 싱, 제프 오길비에 이어 랭킹 5위로 당당하게 자동출전권을 따냈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대회들인 CA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NEC인비테이셔널 등 특급 이벤트에 자동 출전권을 받는 특전이 따른다.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이 단체전으로 격돌하는 골프 대륙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다음달 27-30일 로열 몬트리올 코스에서 펼쳐진다.
2005년 대회 때 최경주 등 더 순위가 높은 선수들을 외면하고 남아공 선수 2명을 뽑았던 플레이어는 이번에도 정치적인 선택을 내렸다. 2004년 닛산오픈 이후 우승 한 번 없이 세계랭킹 46위까지 밀려난 위어를 뽑은 것은 물론 대회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한 결정이다. PGA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2위에서 공동 16위로 추락한 스티브 에임스 역시 캐나다 국적으로 위어보다 최근 성적은 더 낫지만 그는 원래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으로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시간이 수년에 불과하고 위어가 단연 캐나다팬들의 최고 영웅이라는 사실이 결정적이었다. 위어와 함께 선발된 오헌은 포인트랭킹 11위로 가장 강력한 후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과거 1대1 매치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를 2번이나 꺾은 선수라는 경력이 크게 어필했다. 반면 니클러스는 PGA챔피언십에서 우디 어스틴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상금랭킹 탑10에서 밀려난 11위 글로버와 올 여름 한 번도 탑25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14위 메이헌을 낙점해 비교적 순위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은 4승1무1패로 앞서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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