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크리스천홈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벨 크리스천홈 광복절 행사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와
은혜율동단·정필음목사등
어제 축하공연도 가져
“그 날의 감격은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 왔어도 잊을 수가 없어요.”
웨스트민스터 벨 크리스천홈(원장 김향숙)에서 14일 제62회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 노인과 OC 한인회 잔 안 회장과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를 포함한 한인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축하했다.
잔 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르신으로부터 일제 치하에서 고생하고, 광복을 맞아 기뻐하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1.5세와 2세 한인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일본군으로 징용돼 전장에서 광복을 맞은 정필음·조중만 할아버지가 62년 전 오늘을 돌아보며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두 할아버지는 “일본 군복을 입고 해방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 흘렸던 눈물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향숙 원장은 “광복절 행사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즐거워해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이국땅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격해 하는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부 기념식과 2부 생일잔치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회장 박미자), 은혜율동단, 정필음 목사가 축하공연을 했다.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는 양말과 떡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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