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이 버디를 잡은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배경은 2위·이미나 4위 출발
‘캐나다 스페셜리스트’ 이미나(25) 등 한국선수 4명이 LPGA투어 캐다니언여자오픈 첫 날 ‘탑5’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훨씬 유명한 미셸 위와 박세리는 100위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2005년 우승자 이미나는 16일 알버타 에드먼튼의 로열메이페어 골프&컨트리클럽(파71·6,505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깔끔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4언더파 67타로 안시현, 장정과 함께 공동 4위. ‘백9’에서만 버디 4개를 골라낸 장정도 보기가 없었다.
안시현은 이들 중 가장 많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9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들에 앞서가는 한국선수도 있다. 5언더파 66타를 휘둘러 선두 로라 디아즈에 1타차 공동 2위로 솟아오른 배경은. 최근 유럽 2연전서 공동 53위에 컷탈락으로 부진했던 선수가 매스터카드 클래식 3위, 코로나 챔피언십 6위 등 멕시코 그린에서 번쩍했던 실력을 모처럼 발휘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다. 하지만 배경은은 최근 6개 대회서 3차례 컷오프 통과에 실패하는 등 기복이 심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미현, 이선화, 문수영, 조미선(이상 1언더파 70타 공동 17위)도 첫날 언더파를 친 27명 그룹에 속했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줄리 잉스터 등도 여기에 도사리고 있다.
한국은 100위 밖 명단이 더 화려하다. 우선 간판 박세리가 18번홀 더블보기에 보기 6개(버디 2개)로 6오버파 77타를 기록, 공동 128위까지 밀렸다. 퍼팅회수가 37개로 그린 위에서 쩔쩔맸다.
박지은, 송아리, 민나온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16위. 박지은은 버디를 한 개밖에 못 잡았고 송아리는 아예 버디가 없다. 박지은은 규정타수내 온그린이 6개, 민나온은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티샷이 3개에 불과했다.
여자대회서도 컷 통과가 관건인 신세로 추락한 미셸 위는 더블보기를 두 차례나 저지르며 4오버파 75타를 기록, 1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진 이지영, 박인비 등과 함께 공동 106위를 마크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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