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로 올라선 안시현이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캐나디언 여자오픈 2R
4타 줄여 합계 8언더로 우승 조준
배경은·장정 4언더로 공동 8위
LPGA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안시현(23)이 홀인원의 행운을 타고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안시현은 17일 캐나다 알버타 에드먼튼의 로열 메이페어골프&컨트리클럽(파71·6,50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꺼질 줄 모르는 투혼의 노장 줄리 잉스터와 나란히 리더보드 선두자리를 나눠가졌다. 올해 47세로 명예의 전당 멤버인 잉스터는 이날 5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러 안시현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LPGA투어 통산 32승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백9에서 출발한 안시현은 12,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3 16번홀(157야드)에서 6번 아이언 티샷을 홀인시켜 단숨에 2타를 더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녀는 “6번 아이언으로 하이드로를 친 것이 들어갔다”고 기뻐하며 “오늘은 샷, 퍼팅 모두 다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안시현의 1타 뒤인 공동 3위 그룹에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가 전날 선두 로라 디아스, 킴벌리 홀(이상 7언더파 135타)과 함께 포진, 안시현의 우승 길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오초아는 이날 6언더파 65타의 맹위를 떨치며 단숨에 우승경쟁에 합류, 시즌 5승째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 카리 웹도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36타로 단숨에 선두에 2타차 단독 6위로 뛰어올랐고 폴라 크리머(137)도 7위로 우승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안시현 외에 한인선수로는 배경은과 장정이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고 김인경이 이들에 1타차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미셸 위는 3오버파 74타를 쳐 선두에 15타 뒤진 합계 7오버파 149타로 공동 115위에 그치며 ‘여유있게’ 컷오프됐다. 또 박세리도 1언더파 70타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전날 77타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2타차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